
얼마 전 일식이 있던 날 판독실에서 찍은 사진.
판독하다가 나가지는 못하고 판독실 창문을 통해 x-ray필름을 눈에 대고 일식을 구경했다. 다행히 근골격계 판독실이 그날 일식을 보는데는 명당이라, 다른 판독실에서도 몰려와서 다 같이 보았다.
일식 한 가운데가 되니 눈에 딀 정도로 어두컴컴해지던데, 맑은 하늘 아래 세상이 어두워지는걸 보니 일식이 무엇인지 잘 모르던 선조들이 일식 월식을 무서워한 까닭을 알 것 같았다.
거창한 카메라는 집에서 데리고 오질 않아서, 평고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로 한장.
Panasonic LX3, f/4, 1/30
잔뜩 노광한 다음 현상된 135 흑백 필름 두 장을 ND필터 대용으로 사용.


